실물경제 위기가 현실화 되면서 연말연시 구조조정 공포에 전세계가 떨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로 글로벌경기침체의 도화선이 된 미국에서는 업종을 가리지 않는 감원 쓰나미가 밀어닥치고 있다. 포천은 3일 뼈속까지 스며드는 구조조정의 한파에서 살아남기 위한 5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눈에 보이게 일하자= 제프리 소넨펠드 예일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잘리지 않는다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혼자 열심히 일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지금 하는 일이 주변의 주목받고 있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한 일이라면 시간낭비는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양떼 밖에 있지 말자=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벌이는 추진력은 성장기에 아주 강력한 무기다. 하지만 지금 당장 간부의 역할은 맡은 바 핵심 업무를 챙기는 것이다. 지금은 불확실한 방향으로 발을 내딛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상부의 허가를 받지않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기가 아니란 뜻이다. 위기엔 조직충성도가 중요하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사장님은 바쁘니 스스로 움직이자= 사장이나 임원들은 불황에 소심해 질 수 밖에 없다. 평소 결제 시간보다 적어도 2∼3배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사가 업무를 배분해 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 안정적인 신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눈에 보일만한 기여를 한다면 사장이나 다른 부서 임원들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인사담당자들은 귀띔한다.
◇회사 밖 인맥 네트워킹을 보여주자= 인력관리 회사인 캐리어레버리지 낸시 프라이드버그 직업상담사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고립되기 싶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회사 밖 네트워킹 만남이 빈번하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 정도 회사 밖 모임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특히 구조조정의 순번이 자신을 비켜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 될 때는 이러한 네트워킹이 더욱 힘을 발휘한다. 자신의 가치를 회사 내부에 알리면서도 인사상의 불이익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이중보호막이다.
◇망년회에 빠지면 눈밖에 날 수 있다= 이번 연말 망년회는 비용과 규모는 줄겠지만 위기를 함께 돌파하자며 서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이어드 건즈의 직업상담사 앨리슨 헤밍은 “이번 연말연시 모임은 평소 친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도 크다”며 “불참이 예상보다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