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네티즌 오케스트라 구성

 “전세계에 숨은 클래식 천재들은 유투브 홀로 오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가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쟁심사를 통해 클래식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구성한다고 로이터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유투브는 내년 1월 28일까지 자신의 음악재능과 연주능력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을 제출한 참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런던·베르린·홍콩·시드니·뉴욕 등의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관계자들의 심사를 거쳐 단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내년 3월초 최종 선발에 앞서 유투브 사이트 방문자들의 온라인 투표도 진행된다.

 선발된 단원은 4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음악감독인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지휘 아래 중국 피아니스트 랭랭 등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카네기홀에 올라 중국 클래식 작곡가 탄 던이 만든 곡을 연주하게 된다.

 탄 던은 “유투브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무대이며 전세계의 숨겨진 음악천재들이 탄생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