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온라인 채널이 첫선을 보인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유료방송채널·지역방송국·독립제작사가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디지털화해 보존 및 유통하는 ‘DDS(Digital content Distribution System)’ 구축을 마치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DDS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웹을 통해 판매·구매 전략에 따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의미하며, 국내외 방송콘텐츠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영상 콘텐츠 판매자가 DDS에 영상이나 정보를 올리면 구매자가 이를 확인하고 별도 접촉 없이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즉시 구매나 경매, 온라인 협상까지 가능하다.
DDS는 우선 케이블 사업자의 콘텐츠 유통과 판로 확보에 주력하게 되며 2012년까지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케이블방송 외에 다른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전체 사업과 운영은 케이블TV방송협회가 담당하며 시스템 구축은 쌍용정보통신이 맡았다. 정부 방송발전기금으로 구축된 DDS는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PP·독립제작사가 만든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유통을 통해 부가수익을 얻는 데 DDS가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 유력 채널과의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