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내년 러시아·중동 공략"

 파나소닉이 러시아와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생활가전 사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경기 후퇴로 인해 러시아와 중동 지역의 소비 역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지난해와 올해 유가급등 영향으로 이들 국가의 부유소비층이 두터워 충분히 공략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내년 주요 3품목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 기술이 탑재된 고기능 제품을 투입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경우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4개 도시에 영업소를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톡엔 대형 쇼룸도 신설키로 했다. 또 러시아 전역의 양판점 영업활동도 강화해 공략 대상을 기존 부유층에서부터 중간 소득층까지 확대하는 등 추가 수요 개척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파나소닉은 생활가전의 해외생산 비중도 추가적으로 늘려 2010년까지 해외생산 매출을 1조엔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