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e스포츠 발전 첫 토론회

 국회 차원에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하고 나선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국내외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주목받고 있는 e스포츠의 대중화와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04년께 국회 내에서 e스포츠 행사가 열리기는 했지만 이처럼 본격적으로 e스포츠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것은 물론 김형오 국회의장과 고흥길 국회 문방위 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국회와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향후 정책방안 마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진성호 의원 측은 “국내 e스포츠는 1800만명의 이용인구를 보유한 선도국임에도 △e스포츠 종목 및 경기방식 등의 비표준화 △세계적인 국산 e스포츠 종목의 부재 △e스포츠의 정식스포츠 종목 미인정 △프로 및 특정종목에 집중된 시장의 성장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최근 중국과 일본 및 유럽 주요 국가들이 e스포츠 시장에 본격 진입, 주도권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이번 토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는 e스포츠의 대내외적인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국내 e스포츠의 차세대 신산업화 및 주류 대중문화로의 정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e스포츠의 체계적인 육성 방향 제시와 글로벌 시장 주도를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 및 e스포츠를 통한 게임시장의 확대와 새로운 문화적·경제적 가치 창출 기반 조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형오 의장과 고흥길 위원장 및 유인촌 장관과 문방위 소속 의원들이 스포츠 선수 및 장애학생들과 ‘슬러거’와 ‘피파온라인’ 등 국산 e스포츠게임으로 펼치는 ‘도전!, e스포츠 체험’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