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게임의 양대 축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폰과 구글폰에 경쟁적으로 모바일게임을 공급하고 나선 것.
컴투스의 경우 `Crazy Hotdogs`, `The Chronicles of Inotia: Legend of Feanor`, `Trapped: Undead Infection` 3가지 모바일 게임을 이번 주 중으로 앱스토어에 모두 공급,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에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다.
게임빌은 현재 아이폰에 `Baseball Superstars 2009` 공급해 놓은 상태. 최근에는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Path of a Warrior : Imperial Blood’와 ‘Baseball Superstars 2008`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스마트폰으로 급전환하고 있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 대응하는 것과 동시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국내 스마트폰 경쟁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아이폰과 구글폰으로 서비스되는 게임은 완벽한 현지화 및 기기 이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컴투스의 `Crazy Hotdogs`나 게임빌의 `Baseball Superstars 2008`의 경우는 이미 국내에서 `붕어빵타이쿤`, `프로야구` 시리즈로 잘 알려진 모바일 게임이다.
하지만 이들 게임들 단순히 이름만 바꿔 선보이는 것이 아닌, 게임 소재와 캐릭터의 디자인을 바꾸고 디바이스 특성에 맡게 고퀄리티, 터치스크린 대응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 양사가 그동안 북미 게임시장 공략을 통해 키워왔던 게임 현지화 전략 노하우를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지화 노력에 사용자들의 평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빌 관계자는 "최근 구글폰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Path of a Warrior’와 ‘Baseball Superstars 2008’이 출시 직후 안드로이트 마켓에서 평점 5점 만점에 각각 3.5점, 4.0점을 받으며 호평 속에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내년부터는 국내를 비롯해 본격적인 스마트폰 부흥기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이번 3종의 게임 서비스에 이어 2009년에도 10여 개의 라인업을 준비하는 등 더욱 공격적인 전략으로 앱스토어 시장을 공략해갈 예정이다.
게임빌은 美 AT&T 등 대형 이통사를 통해 10여 종의 게임을 공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 안드로이드 마켓, 앱스토어 등 차세대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