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 가족과 함께 조촐한 연말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 www.samsungnetworks.co.kr)가 연말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말 계획 관련 사내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68%(582명)가 10만원 이내에서 케이크, 와인 등을 마련해 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내겠다고 답했다. (1,070명 중 856명(80%) 참여)
따뜻한 인사와 마음만 전달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15%(128명)로 뒤를 이어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반면 2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짧지만 알찬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답변도 소수 있었다. (3%, 26명)
함께 조사된 ‘2009년 소원’을 묻는 항목에는 ‘코스피 2,000 돌파!! 경기 회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5%(300명)로 1위를 차지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픈 바람을 나타냈다. `회사 매출 목표 100% 초과 달성’이라는 답변이 26%로 2위를 차지했으며 `발탁 • 승진, 연봉 2배 인상’이라는 답변도 15%로 나타났다. 이외에 ‘복권 1등 당첨’, `평화로운 지구촌 실현’ 등의 이색 답변도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09년을 준비하는 방법’을 묻는 항목에는 ‘별다른 투자없이 열심히 저축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0%(257명)로 1위를 차지해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투자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구두쇠로 살겠다’, “위기가 곧 기회, 부동산이나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라는 답변이 각각 17%, 16%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