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통신기기 제조전문업체인 씨모텍이 와이브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씨모텍(대표 이재만 www.cmotech.com)은 SK텔레콤에 공급 중인 와이브로 전용 USB 모뎀 ‘카카오(CBU-410S)’가 SK텔레콤의 해당 분야 판매량에서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는 씨모텍이 출시한 첫 와이브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와이브로 웨이브2를 적용해 기존 웨이브1 제품보다 속도면에서 2배 이상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자동 설치, 소프트웨어 자동 업그레이드, 마이크로 SD 메모리 저장 기능을 갖고 있다.
카카오에 적용된 와이브로 웨이브2는 차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인 다중 송수신 기술(MIMO)을 적용한 것이다. 다운로드시 최대 37.44Mbps, 업로드시 최대 8.06Mbps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구현, 4MB크기의 MP3 파일 하나를 0.85초, 700M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2분30초에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타사 USB형 와이브로 모뎀과는 차별된 ‘Z Pack’서비스와 ‘마이 PC’ 서비스 기능까지 제공한다.
‘Z Pack’ 서비스는 오피스 프로그램과 같은 PC내 소프트웨어를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USB 모뎀에 저장시켜 언제 어디서든 모뎀만 있으면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와이브로 전용 서비스인 ‘마이 PC’ 서비스는 노트북에서 와이브로 모뎀을 통해 집이나 직장의 PC에 원격으로 접속, 원격지에서도 자신의 PC의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재만 사장은 “SK텔레콤이 적극적인 와이브로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인 고속 무선데이터통신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향후 씨모텍의 제품 공급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