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수신제한시스템(CAS) 전문 업체인 엑스크립트(대표 손광섭)는 러시아 케이블TV방송 사업자인 스핑크스의 CAS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엑스크립트가 CAS를 공급하게 된 스핑크스는 러시아 카스피해 연안의 스타브로폴시의 케이블 사업자다. 현재 약 8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핑크스는 이번에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엑스크립트 CAS를 이용해 가입자에게 다양한 유료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크립트 손광섭 대표이사는 “이번 러시아 방송 진출을 계기로 러시아지역의 사업 협력을 위한 대리점도 추가로 모집할 것”이라며 “내년 2∼3개 방송사업자와 추가로 공급 계약을 기대하는 등 러시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크립트는 CAS 국산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외 방송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올해에만 유럽(이탈리아, 노르웨이, 벨로루시)과 중남미(도미니카, 콰테말라) 5개 국가 10여 개 방송사업자에 CAS솔루션을 공급했다.
엑스크립티는 국내 사업에 대해, 올해 KBS TV 월드채널에 CAS 솔루션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위성·IPTV·케이블방송 등에 시뮬크립트(Simulcrypt)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