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 블랙베리 국내 상륙

한글판 블랙베리 국내 상륙

 이달 말 국내에서도 한글판 ‘블랙베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11일 “오는 16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하성민 사장, 림사의 아·태지역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랙베리 런칭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국내시장 공략 전략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의 실제 판매는 이달 마지막 주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들여오는 모델은 블랙베리 볼드(Blackberry Bold 9000)로 3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기존 국내에서 출시됐던 블랙베리의 한글 입출력 어려움을 해결했다. 가격은 8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판매된 블랙베리 도입을 계기로 내년에도 단말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단말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햅틱 돌풍에 이어 T옴니아로 한창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SK텔레콤은 내년초부터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4월 위피 미탑재 단말 출시가 가능해진 만큼 블랙베리의 일반 소비자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법인용 스마트폰만 위피를 탑재하지 않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블랙베리에 위피를 탑재할 것인지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