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고환율 시대를 대처하는 방법

[현장에서]고환율 시대를 대처하는 방법

 미국발 금융 위기의 여파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국내 시장 경제 및 사회 전망이 밝지 못한 요즘이다. 특히 한동안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1300선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심각한 환차손 피해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외화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은행이나 기업들도 생기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은 바로 설비 투자가 꼭 필요한 업체다.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때문에 투자를 줄이는 기업들이 있지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히려 설비 투자가 꼭 필요한 경우가 많다. 꼭 필요한 설비 투자의 시기를 놓치게 되면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고,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때 개발하지 못하는 수가 있으며, 비용 절감을 하고 생상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큰 기회비용을 놓치게 된다.

특히 무선랜 인프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은 극대화시키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 계획 자체가 바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환율 변동에 영향 없이 솔루션 구축이 가능한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예를 들어 모토로라는 IBM 글로벌 파이낸싱(IGF)과 함께 고객이 무선랜 솔루션 투자 시 저리로 할부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 세계적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정하고 경색된 환경 속에서도 보다 안정된 투자를 할 수 있다. 최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선랜 솔루션을 도입한 A사는 초기 구매 시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받음으로써 도입비 부담 장벽을 낮출 수 있었다. 특히 급격한 환율 변화의 영향 없이 고정된 비율로 할부 지급이 가능하므로 급격한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는 기업 측면에서 유리한 방식이다.

국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고환율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비는 향후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김유영 모토로라코리아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사업부장 Youyoung.kim@motoro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