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기차 충전소 텔아비브야파에 첫선
이스라엘 텔아비브야파에서 전기자동차용 소형 충전소가 첫선을 보였다.
미국 전기자동차 전문 벤처업체인 프로젝트베터플레이스는 지난 6월 텔아비브야파와 인근 지역에 세우기 시작한 400개의 전기차 충전소 중 10개를 시범 공개했다.
이들 충전소는 90㎝ 높이의 충전기 본체와 전기를 자동차에 주입하는 전선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2010년까지 10만개의 충전소를 이스라엘 내 곳곳의 주차장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를 충전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운전자가 방전된 축전지를 새것으로 바꾸는 교환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르노-닛산은 2011년 이스라엘에 전기차를 대량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쿠바에 부는 휴대폰 바람
쿠바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에테크가 등록비를 파격적으로 인하함에 따라 휴대폰 보급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회사는 최초 등록비를 120달러에서 거의 절반 수준인 65달러로 인하했다. 월평균 임금이 겨우 20달러인 상황에서 많은 서민에게 ’그림의 떡’으로 여겨졌던 휴대폰 이용이 그나마 조금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쿠바 정부는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이 취임한 후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사람은 누구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 이전까지는 외국인과 중요 공직자들만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쿠바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호응하듯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미국인이 쿠바 친척들에게 휴대폰을 우송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차업계, EU에 지원 요청
미국 정부가 14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업계 지원을 추진하면서 독일의 경쟁업체들도 유럽연합(EU)과 미국 정부에 비슷한 지원을 요청했다.
마티아스 비스만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11일 일간 베를리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뿐 아니라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모든 기업을 똑같이 대우해야 한다”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에만 혜택을 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공정경쟁의 왜곡을 반드시 회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스만 회장은 또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환경친화적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 EU가 200억∼400억유로 규모의 저리 금융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주
호주 최대 통신사인 텔스트라의 노조가 노조원 4400명의 동의를 얻어 지난 주말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휴일 근무 조건이 부당하다며 토요일인 13일 정오부터 14일 일요일 자정까지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협상에 임할 의도가 없기 때문에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에드 휴식 노조위원장은 “텔스트라 측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해주기 바란다”며 업무 중단은 파업의 첫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텔스트라는 지난 7월 마무리된 협상에서 직원들에게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3년 동안 매년 12.5%의 임금 상승을 보장해 1만1000명에 이르는 직원이 노조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파업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