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기기, 비용 누수 막는다](2)디지털로 바뀐 사무환경 네트워크로 통합관리

[사무기기, 비용 누수 막는다](2)디지털로 바뀐 사무환경 네트워크로 통합관리

 “복사기와 프린터의 통합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사무기기 관리의 첫째 조건은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아날로그 복사기에서 디지털복합기로 진화하지만 아직도 복합기가 사무실 구석에서 복사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총무부·구매부에서 구입하던 복사기와 IT·전산 부서에서 관리하는 프린터를 네트워크로 맞물려 통합 관리할 때 효율성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의 배경으로 조 부사장은 디지털로 바뀐 사무 환경을 꼽았다. “가령 회의 자료를 예로 들면 이전에는 한 부를 프린트해서 여러 부로 복사해 나눠 줬습니다. 이제는 e메일로 보내면 각자 프린트하는 식입니다. IDC와 데이터퀘스트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조사한 출력 현황을 보면 프린트는 7배 늘어나는 반면에 복사량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나아가 조 부사장은 가트너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적극적으로 사무기기를 관리한다면 문서 비용의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 조건은 전략적인 전문 파트너를 잡아야 한다는 것. “프린터와 복사기를 구매할 때 단지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업체는 한계가 있습니다. 해당 분야의 비즈니스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장 효율적인 프린트 환경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무 환경을 바꾸는 데 제일 먼저 깃발을 든 업종은 금융권이다.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프린터 제품만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솔루션과 결합한 통합 출력 관리 환경을 구축해 경제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네트워크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면서 떠오른 보안 문제까지 해결했다. 여기에는 한국HP의 ‘통합 문서 관리 서비스(MPS)’가 큰 역할을 했다.

 조 부사장은 “MPS로 주요 기업 사무 환경을 바꾼 결과 평균 비용을 23% 이상 줄였다”며 “복합기를 재배치해 사무 환경도 훨씬 쾌적해지는 등 비즈니스 프로세서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안 기능을 강화해 위험성을 완화하며 프린터 가용성을 높여 이미징과 프린팅 환경의 전반적인 투자 수익률까지 올려주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HP 시장 전략

 한국HP는 2005년 MPS 사업과 함께 알리안츠생명·외환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2007년에는 디지털복합기를 국내에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세계 첫 컬러 레이저 복합기 등 더욱 강력해진 제품 라인업과 한 차원 높은 MPS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보안·프린터 관리·요금 부과·전자양식 등 모든 부문에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HP MPS의 특징은 기존 사무 환경을 평가하고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프린터와 복사기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균형 도입’ 방식으로 인력·프로세스·기술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또 출력 자산을 정리하고 능동적으로 관리해 프린터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거나 사용량이 줄어드는 부서에서 늘어나는 부서로 프린터를 연계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한국HP는 올 상반기에만 동국제강그룹·대우증권·웅진코웨이 등 10여개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지난 3년 동안 28개 대기업에 MPS 환경을 구축해 이 분야 선두기업임을 확인해 주었다.

 HP는 앞으로 보안과 업종에 맞는 특화 솔루션,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고객 환경에 맞게 제공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운영 효율성, 매출 등을 높이고 비용까지 줄이는 파트너로 자리 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