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15일부터 실시하는 ‘뉴스캐스트’ 서비스의 기본 설정을 네이버에 뉴스를 제공하는 모든 언론사에 개방키로 했다.
NHN(대표 최휘영)은 당초 14개 언론사로 제한키로 했던 기본설정 노출 언론사 수를 뉴스박스 제휴사 가운데 희망하는 모든 언론사로 확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특정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거나 업데이트 주기가 일정치 않은 매거진 및 특수전문지·지역지 등은 기존처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해 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7줄로 구성된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공간에 노출되는 언론사 수에는 제한이 없어지게 됐다. 이용자가 아무런 설정을 하지 않을 경우 뉴스캐스트에 참여하는 모든 일간지 및 방송, 인터넷신문이 제공하는 기사를 무작위로 보여주는 형태다.
물론 이용자가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할 경우에는 해당 언론이 제공하는 뉴스만 보여준다.
이에 대해 NHN은 이번 개방 조치로 일부 이용자의 경우 첫 화면 로딩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같은 한계를 줄이기 위해 기술적인 대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HN은 당초 120여개의 기사링크가 일시에 구동되도록 구현할 경우 서버 부담이 커 14개가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한 최대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홍은택 미디어&편집 그룹장은 “보다 많은 언론사가 각사의 관점에 따라 편집한 뉴스기사를 네이버 첫 화면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고, 트래픽을 이전함으로써 상생과 웹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개편 취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대표적인 제휴 파트너인 언론사들의 의사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이같은 방침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