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와 주가 폭락으로 파산신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미 최대 통신장비업체 노텔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텔네트웍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로부터 향후 6개월 이내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상장 폐지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노텔이 파산보호신청을 위해 최근 법률 자문을 구했다는 소식에 이어진 것이어서 회사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였다.
현재 이 회사의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연초에 비해 97%나 폭락한 주당 4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노텔 측은 이번 경고에 대해 “지난 2006년 10대 1 주식 분할을 단행한 것과 유사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UBS 애널리스트인 니코스 테오도소풀러스는 “노텔은 오는 2010년까지 버틸 수 있는 26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