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 운명의 승부수를 띄운다.
14일 PC월드·C넷에 따르면 내년 2월 세계 최대 가전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팜 차세대 OS가 공개된다. 팜은 이같은 내용을 직접 밝혔으며 기자들에게 간담회 초청 메일을 보냈다. 팜이 OS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OS가 기존의 팜 OS 5를 대체하게 된다. 코드명은 ‘노바(nova)’, 리눅스를 기반의 OS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OS가 팜의 운명을 가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팜이 모바일 컴퓨팅 업계의 혁신을 이룰지, 아니면 경쟁업체에 무릎을 꿇고 퇴출당할지는 새 OS에 달려 있다고 C넷은 평가했다.
한때 PDA의 대명사로 불렸던 팜은 계속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팜은 지난 11월에 끝난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억9000만∼1억95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 회사는 전분기 3억6690만달러에 419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인력을 감축키로 했다. 각 지역별로 운영되던 유럽 법인은 통합할 계획이며 아시아 지사는 사실상 폐쇄할 계획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