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신기상도, 무선 `맑음` 유선 `흐림`

내년도 통신기상도는 유선과 무선이 매우 상반된 모습을 그리면 전개될 전망이다.

유선은 인터넷전화, IPTV 등으로 인해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반면, 이동통신시장은 경쟁완화에 따라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되는 것.

이에 따라 양대 통신서비스에 대한 전망도 크게 갈리고 있다.

하이투자의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의 경우 SK텔레콤, KTF, LG텔레콤 3사가 경쟁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합의점을 찾고 더이상의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 애널은 결합할인과 저소득층의 요금감면제가 경기불황에 따라 확대될 경우 실적 부담요인이 될 수 있지만, 위피 폐지와 외산단말기 소싱의 확대는 WCDMA 진영의 공세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유선시장은 인터넷전화와 IPTV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심 애널은 인터넷전화의 경우 KT가 유선전화 시장을 방어할만한 카드가 제한적인 만큼, 초고속인터넷 점유율을 통한 IPTV 쪽에 신규수익을 창출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애널은 현재 유선시장은 IPTV라는 신규서비스를 두고 사업자간의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결합상품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