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6개사업자로 구성된 지상파DMB특별위원회가 방송웹서비스(BWS) 방식의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를 새해 10월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확정, 22일 발표했다.
그동안 지상파DMB의 양방향 서비스 방식을 놓고 SK텔레콤은 BWS를, KTF는 양방향데이터방송(BIFS) 방식을 주장해왔다.
이날 발표로 지상파DMB 6개사는 사실상 BWS 방식으로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의 방향을 확정한 셈이다. BIFS방식은 기존 방송 화면 위에 양방향 서비스를 덮어씌우는 방식인데 비해 BWS는 상단에는 비디오서비스, 하단에는 독립적인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전력 및 주파수 소모에서는 BIFS가, 콘텐츠 제작 편의 측면에서는 BWS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상파DMB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시청자는 지상파 DMB의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데이터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날씨·뉴스·재난정보 등의 기본정보 서비스 △방송프로그램 연동 정보서비스 △퀴즈·온라인 투표 등의 참여 서비스 △무선인터넷과 연계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상파DMB 6개 방송사는 다양한 신규 유료서비스 도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수신제한솔루션(CAS) 도입 계약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새해 초부터는 양방향 데이터방송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면, 지상파DMB는 단순히 이동형 TV나 라디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방통융합 매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2009년 8월부터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자체 시험 방송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