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LG파워콤과의 합병은 주가에 긍정적[NH]

NH투자증권은 LG데이콤의 2008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2009년 순이익 전망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의 2008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분기대비 3% 증가한 4,232억원, 분기대비 1% 상승한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 전기대비 20% 하락한 329억원으로 다소 부진하나 시장의 예상(컨센서스 기준 매출액 4,354억원, 영업이익 503

억원, 순이익 292억원)보다는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LG데이콤의 주력인 인터넷을 비롯해 성장 사업인 e-Biz 및 IDC 부문의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VoIP(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에 따른 TPS 부문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지분법평가손익은 LG파워콤의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2008년 3분기 25억원흑자에서 4분기 69억원 적자로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LG파워콤의 2008년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전망이나 시장의 예상치 보다는 양호하게 나타날 전망이고,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초고속인터넷 및 VoIP 시장에서의 LG 통신그룹의 신규 가입자 독식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결합서비스 전쟁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및 VoIP 가입자 급증에 따른 LG파워콤 실적 호조가 예상되어 2009년이후 동사의 이익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특히 그는 “LG파워콤의 상장으로 LG데이콤과 LG파워콤 간 합병이 예상보다 단기간에 가시화될 가능성(2009년 3분기 이내)이 높아졌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은 장기적으로 동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