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가 브라질 PC 업체 포지티보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중국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레노버 측은 “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포지티보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밝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레노버가 8억3300만 달러를 제안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사이몬 예 애널리스트는 “지난 분기 레노버 순익이 78% 급감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레노버는 그러나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 없다”며 “기업 인수, 제휴 등 모든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PC 업계 4위인 레노버는 인도, 러시아,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