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와이브로를 기기간 통신(M2M, Machine To Machine) 분야에 접목한 첫 상용화 모델을 내놓았다.
KT는 와이브로를 이용한 카드결제시스템 ‘와이브로 체크라인’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와이브로 체크라인’은 카드결제시 10초가량 소요되던 기존 전화회선 시스템에 비해 5배 가량 처리 속도가 빠르다. 월 1만원으로 300만건 이상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기존 건당 39원에 비해 통신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외장형 모뎀 타입으로 기존 카드체크기에 간단히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카드체크기 영업사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안내 및 설치를 실시한다.
KT는 내년 초 계좌이체, 지로 납부, 카드 업무 등 은행 자동화기기(ATM) 기능까지 탑재한 와이브로 내장형 카드체크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11월 이종산업과 와이브로 결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KT 와이브로 비즈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와이브로 버스PC방, 와이브로 키오스크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KT는 이날 기존 OCN과 온게임넷, 바둑TV에 이어 24일부터 수퍼액션, 온스타일, 스토리온 등 온미디어 전 채널을 ‘메가TV 라이브’를 통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투니버스’를 비롯해 온미디어가 1월 1일 개국하는 10번째 채널 ‘OCN 시리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메가TV 라이브’의 실시간 제공 채널은 기존 32개에서 38개로 확대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