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이 향후 10년간 천연자원 절약과 대기오염 방지 등으로 최소 1조8000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23일 EE타임스는 미국 뉴욕 랜셀리어공대(RPI)의 지능형조명기술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ED 조명 도입으로 10년간 공장 운용에 필요한 10억배럴의 석유를 아끼고 10기가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를 주도한 김종규 교수는 “이같은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 때문에 향후 10년간 기존 조명의 80%가 LED로 대체될 것”이라며 “대체 효과 외에도 파장 조절 기술, 편광 기술 등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신기술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RPI의 지능형조명기술연구센터는 최근 국립과학재단(NSF)으로부터 185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보스턴대학·뉴멕시코대학과 공동으로 향후 5년간 LED 관련 순수광학물질, 장비 기술, 지능형조명기술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LED가 조명 기술 분야에 가져올 파장은 과거 진공관에서 트랜지스터로 전환한 것에 비견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연구팀은 LED가 단순히 전통적인 조명의 단점을 개선할 뿐 아니라 다양한 혁신 기술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PI에 따르면 파장조절 기술을 활용해 낮동안 빛의 색깔을 직원들의 감정 상태에 긍정적 영향을 주도록 변화시키거나 치료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LED 편광기술을 도입하면 현재 사용하는 LCD의 수동 편광 필터를 제거함으로써 화면을 훨씬 밝게 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RPI측은 덧붙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