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교황청, 주요 기도서 아이폰에 서비스
로마 교황청은 성무일도를 포함한 주요 기도서를 애플의 아이폰 가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는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탈리아 성직자 파올로 파르디니 신부가 제작한 아이튠 응용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교황청은 이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이탈리아어와 영어·스페인어·불어·라틴어로 성무일도와 미사통상문 및 기타 주요 기도서를 아이폰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포르투갈어·독일어 버전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 초 공식 버전이 발표된 이 프로그램은 0.79유로(1.10달러)에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는 무료다.
파르디니 신부는 시범 서비스 기간 성무일도의 다운로드 건수가 총 10만건에 달했고 본 서비스의 수익은 자선단체들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中대학, 학생 개인정보 은행에 팔아넘겨
중국 대학이 은행에서 대출 특혜를 받는 조건으로 학생 1만1000명에 이르는 개인정보를 몰래 넘겨 신용카드를 무더기로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대학이 비리 취재에 나선 여기자를 구금하겠다고 협박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西安)의 시안전자과기대학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학생들 몰래 중국공상은행 시안지점에 신용카드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은행 측은 대학 측의 동의와 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이 은행으로부터 캠퍼스 확장을 위한 자금 대출에서 우대를 받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들 명의로 신용카드가 비밀리에 신청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인터넷과 언론 인터뷰 등에서 학교 측이 개인정보를 남용하며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베트남-블로그 규제 법안 통과
베트남 정부가 반정부 성향의 글이 담긴 블로그를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에도 “블로거들이 깨끗하고 건강한 베트남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인터넷을 규제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 법안 통과로 더욱 강력한 인터넷 규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국가 안보, 폭력, 범죄, 국가 기밀 유출, 유언비어 등을 단속할 뿐만 아니라 명예훼손 등 광범위한 이유로 블로그 글을 규제할 수 있어 사실상 인터넷 검열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 부 하이 정통부 장관은 “구글과 야후 등 외국 회사들의 블로그 서비스까지 규제 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피싱 범죄자 21명 무더기 검거
스페인 경찰 당국이 나이지리아 출신 피싱 범죄자 21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캐나다·베트남 등에 서버를 설치하는 등 국제적으로 범죄 조직을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운영, 주문자들이 입력한 신용카드 번호를 빼냈다. 이 카드 번호로 이들은 비행기표, 휴대폰 등을 구입한 후 이를 환불받는 방식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경찰 당국은 “미국에서는 올 한 해 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가 무려 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고 스페인에서도 피싱 수법이 해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