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청사 인터넷전화로 전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중앙청사 인터넷전화 도입 추진 계획

 이르면 내년 10월 정부 중앙청사 유선전화(PSTN)가 인터넷전화(VoIP)로 전면 전환된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이용 환경 마련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가동된다.

 민간 영역에 제한되고 있는 인터넷전화 이용 저변이 공공 기관으로 확대되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 중앙청사 인터넷전화 도입 기본 계획을 수립,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 법제처 등 중앙청사 7개 부처에 인터넷전화를 우선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내년 4월까지 중앙청사 인터넷전화 구축을 위한 추진 체계 수립을 시작으로 인터넷전화 사업자 선정, 인터넷전화 설비 구축 등을 진행해 9월까지 중앙청사 인터넷전화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청사 인터넷전화 도입 예산은 행안부가 처리한다. 인터넷전화 단말은 내구 연수를 고려, 단계별로 교체해 중복투자를 최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행안부의 이같은 행보는 그간 제기됐던 인터넷전화 도입 장애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전화번호를 변경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가 실시된데다 인터넷전화 도·감청 방지를 위해 암호화를 통한 보안모듈을 마련하고 시험을 완료했다.

 행안부는 중앙청사를 비롯 행정기관에 인터넷 전화가 도입되면 통신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상회의 및 단문문자메시지(SMS) 서비스 등을 통해 업무혁신을 이루고, 민원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행안부는 인터넷전화 이용 확산 및 신규 서비스 공유 등을 위한 별도의 행정기관 인터넷전화 협의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