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윈도XP 버전의 단종시기 연장 여부를 두고 빚어진 언론과 마이크로소프트(MS)간 해프닝으로 차기 운용체계(OS) 버전인 ‘윈도7’의 출시 시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2009년 1월 열리는 ‘CES 전시회’가 그 첫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윈도7은 출시 이후 고전 중인 윈도 비스타의 후속 OS로 상당수 윈도XP 사용자들이 비스타를 건너뛰고 사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제품이다.
28일 IDG뉴스는 내달 8일부터 미국 LA에서 열리는 CES전시회에서 윈도7의 베타 버전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같은 관측은 지난 10월 LA에서 열린 프로페셔널 개발자 콘퍼런스 당시 MS 측이 2009년 초에 베타 버전이 배포될 것이라고 한데다 영국 MS의 홍보팀 관계자가 e메일을 통해 “전시회에서 MS가 윈도7을 포함해 상당히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힌 점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 ‘MS에 대한 모든 것(All About Microsoft)’를 포함한 몇몇 블로그, MS개발자네트워크콘퍼런스(MDCs) 사이트 등에서도 이 같은 징후가 나타나 CES전시회를 통한 베타 공개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MS는 윈도7을 2010년초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고전 중인 윈도 비스타 때문에 그 시기가 2009년말께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