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새해 와이브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확산 사업을 본격화한다.
KT는 새해 기업용 데이터 통신 서비스(W 오피스)와 와이브로 택시 동영상, 와이브로 정보안내시스템(W 키오스크) 등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와이브로 버스 PC방과 와이브로를 이용한 카드결제시스템(W 체크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
KT의 이 같은 행보는 와이브로 기반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기존 개인 중심의 고객군을 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매출 확대를 위한 포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W 오피스’는 건물 단위로 소형 와이브로 장비를 설치, 하나의 와이브로 단말을 이용해 건물 안에서는 사내 망으로, 밖에서는 와이브로 상용망 접속을 제공하는 데이터 통신서비스다.
KT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가능한 ‘W오피스’를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와이브로 택시 동영상’은 달리는 택시에서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검색을 비롯, 실시간 뉴스, 이메일, 주식, 교통 정보까지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KT는 서울시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또 와이브로와 키오스크간 접목도 구체화한다는 복안이다. 유무선 통신 환경 제약으로 설치 및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키오스크에 와이브로를 결합,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키오스크 활용도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와이브로의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이용, 고객이 원하는 동영상 광고도 가능한 ‘W 키오스크’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관공서 및 은행, 병원, 백화점, 도서관 등 다양한 고객이 ‘W 키오스크’ 를 활용할 것이라는 게 KT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KT는 이미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와이브로 버스 PC방’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서울-경기-인천을 잇는 약 1000대 버스를 대상으로 와이브로 버스 PC방을 적용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달 출범한 ‘KT 와이브로 비즈 얼라이언스’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2009년에는 와이브로를 활용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