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단말기 보급 3년내 500만대 수준으로"

"위성DMB단말기 보급 3년내 500만대 수준으로"

  “위성 DMB용 단말기가 많이 도입되도록 하는 게 1차 과제 입니다.”

 29일 위성DMB 방송사업자 티유미디어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박병근 부사장(50)은 업계가 어려운 상황으로 일단 위성DMB 단말기가 많이 깔리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티유미디어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박병근 현 부사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서영길 사장 -박병근 부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의 티유미디어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박 신임 대표는 “현재 180만대에 불과한 위성DMB단말기를 3년내에 5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이와 함께 위성 DMB 사업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상파DMB의 경우에도 단말기는 상대적으로 많이 보급됐지만 아직까지 돈버는 환경에는 들어서지 못했다”라며 “이런 것을 교훈삼아, 단말기 확산과 함께 어떤 모델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꾸준히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가 단기간내에 영업환경의 전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과 주변에서도 위성 DMB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으로 지켜봐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신임 박병근 대표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선경에 입사한 이후 SK텔레콤 중부지사장과 고객 마케팅 본부장, 데이터사업 본부장을 지냈다. 지난 2006년 이후 티유미디어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박 신임대표의 공식임기는 새해 1월 1일부터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