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 정부 지원 발판으로 해외 진출 순항

 국산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해외시장에 선판매되거나 외자를 끌어들이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29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토이온의 ‘다이노맘’이 미국·폴란드·루마니아 등 7개국에 선판매된데 이어 퍼니플럭스의 ‘똑딱하우스’가 영국의 한 방송사와 30억원 규모의 공동제작 및 투자논의를 진행하는 등 ‘2008 글로벌애니메이션프로젝트’를 선정해 정부가 제작지원을 하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토이온(대표 허준범)은 영어로 제작하는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다이노맘’ 선판매로만 이미 14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미국 Myriad사와 해외 판매 계약 체결했고, 폴란드의 Polsat 및 루마니아의 ITV 등 7개국에 선판매됐다.

 허준범 사장은 “현재와 같이 해외 투자·배급사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된다면 작품이 완성되는 2010년 즈음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퍼니플럭스(대표 정길훈)는 영국의 한 방송국과 현재 제작중인 ‘똑딱하우스’에 대해 약 30억원 규모의 공동제작 및 투자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이미지스톤(대표 이장환)은 2D 애니메이션 ‘로켓보이와 토로’를 영국 국영방송 BBC에 12억원에 선판매했다. 이 작품을 특히 어린이 전문방송인 CBB에서 10.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디자인스톰의 ‘로이드림리그’와 레드로버의 ‘댄디프로젝트’ 등도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배급사들과 프리세일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