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200억위안(약 3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중국 인터넷 조사 업체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지난해보다 52.2% 성장한 207억8000만위안(약 3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률은 지난해 77.7%보다 약 25%포인트 감소했지만 불황에도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신문출판총국 관계자는 “게임 비용이 크지 않아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온라인 게임 시장은 내년에도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게임 인구는 현재 1억4700만명에 이른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 대비 약 10%에 이르는 수치로 중국 당국이 강력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 게임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우리나라 게임 산업에도 적지 않은 위협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이리서치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향후 몇 년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 폭은 2010년 37.3%, 2011년 28.8%로 조금씩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