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대박 게임인 엔씨소프트 ‘아이온’이 상용 서비스 한 달이 지나면서 이탈 고객이 거의 없고 오히려 신규 고객이 꾸준히 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은 상용화 한 달 이후에도 고객 수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한 달 요금을 결제한 고객 이탈이 적고 새로 가입한 고객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탈 고객은 10% 미만”이라며 “신규 고객은 하루 1000명 정도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서버를 37개 운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서버당 최대 수용 인원을 6000명 이상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동시접속자 20만명 이상은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서버에서는 접속자가 폭주해 나타나는 대기 현상이 나올 정도다.
게임 업계에서는 상용화 이후 한 달이 지나면 고객 이탈이 두드러지는 정액제 게임의 관례를 감안하면 현재 아이온의 흥행 성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특히 아이온 이후 신작 게임이 줄을 이었지만 이탈 고객이 적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이온은 한 달 결제 고객뿐 아니라 세 달 결제 고객도 많기 때문에 2월 말 또 한 차례 시험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2월 말 이후에도 고객이 유지될 경우 2009년 이후 장기 흥행 가능성이 검증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아이온을 사랑해주시는 고객에게 최상의 콘텐츠로 보답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