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인의 블로그 계정이 무더기로 해킹당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 블로그 및 메시지 서비스업체인 트위터(www.twitter.com)는 오바마 당선인을 비롯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CNN 앵커인 릭 산체스, 폭스뉴스 진행자인 빌 오라일리 등 유명인사 33명의 블로그가 정체불명의 해커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피해는 트위터에서 위장된 웹사이트로 접속을 유인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피싱(Phishing)’ 사기가 기승을 부린 며칠 뒤 발생했지만 관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선 승리 소식을 전하기도 했던 오바마 당선인의 블로그는 500달러 상당의 휘발유 경품을 내건 설문사이트에 링크됐고, 릭 산체스의 사이트에는 “나는 지금 정신이 나갔다. 오늘 일하러 나가지 않을 것이다.” 등 허위 문구가 올라왔다.
트위터 측은 “(해킹 확인 후) 해당 계정을 즉각 폐쇄하고 조사를 벌였다”며 “오바마를 포함한 사용자들은 다시 자신의 계정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