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마침내 넷북 프로세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빠르게 성장하는 넷북 시장을 두고 인텔 ‘아톰’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다.
AMD는 7일 신형 프로세서인 ‘애슬론 네오’(Neo)와 ‘ATI 라데온 X1250’ 내장형 그래픽칩세트를 결합한 미니노트북용 플랫폼을 공개했다. 애슬론 네오는 아톰이 주도한 ‘초저가 저성능 미니노트북’의 콘셉트를 빗겨갈 것으로 보인다.
씨넷, PC월드 등 외신은 애슬론 네오를 탑재한 넷북은 액정이 12∼13인치로 기존의 넷북보다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1.6GHz의 프로세서의 고사양 그래픽 칩세트를 내장해 인텔의 아톰보다 멀티 태스킹 성능이 좋고, 그래픽 성능을 높여 HD급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선택 사항인 ‘라데온 HD3410’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면 현실감 있는 3D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애슬론 네오를 장착한 넷북의 가격은 아톰 넷북보다 다소 높아져 700불에서 최고 1400불까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휴렛패커드(HP)는 애슬론 네오를 탑재한 첫 제품 ‘파빌리온 dv2’를 올해 4월 선보일 예정이다. HP 파빌리온 dv2는 12.1인치의 LED 디스플레이와 풀 사이즈에 가까운 키보드, 선택 사항으로 블루레이 외장 광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