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인터넷전화](하)인터넷전화, 부가가치 창출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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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화(VoIP)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가 발간한 ‘2008년-2012년 국내 VoIP 서비스 및 장비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서비스 시장(도매 제외)은 지난 2007년 2552억원에서 2008년에 약 364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34.8%씩 성장, 오는 2011년 1조원에 이어 2012년에는 약 1조13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화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계 통신비 절감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기존 집전화에서 구현 불가능한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였음은 물론이고 정체된 유선통신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 전반적인 요금 인하를 견인했다.

 인터넷전화 활성화는 통신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중소 단말 제조업체의 경우 국내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2009년 389억 규모로 예상되는 전 세계 인터넷전화 시장에 진출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가정용 와이파이(WiFi)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전문업체의 성장도 가능하다. 기존 집전화와 달리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전화의 장점을 활용, 집전화 이용자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데이콤이 소리바다, GS이숍, 튼튼영어 등과 제휴해 벨소리와 쇼핑정보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사례는 성장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인터넷전화는 정체된 유선통신 사업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인터넷전화는 음성 통화 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 매출 창출 가능성이 무한하다.

 일례로 LG데이콤은 무선데이터서비스인 ‘아이허브’를 통해 뉴스, 증권, 날씨 정보 등의 무료 콘텐츠는 물론 배경화면 등의 유료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홈ATM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전화의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1개 인터넷전화 사업자는 물론 앞서 언급한 단말 제조업체와 콘텐츠 전문업체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일자리 창출에 폭넓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