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의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신임 의장으로 줄리어스 제나초프스키 전 FCC 위원이 낙점됐다고 블룸버그·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일제히 전했다.
버락 오바마 당선인과 같은 하버드 동문인 제나초프스키는 이번 대선 캠프에서도 오바마에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선거 자금 모금에 앞장서 왔다. 그는 또 IT업체인 IAC 수장을 맡은 바 있으며 벤처캐피털 록크릭벤처스 설립을 돕는 등 IT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FCC 의장은 미국 통신, 방송, 케이블, 주파수 등 전 분야에 걸쳐 막강한 정책적 영향력을 펼친다. 외신들은 제나초프스키 FCC 의장 내정자가 가장 먼저 부딪힐 현안으로 내달 17일로 예정된 디지털 TV 전환 문제를 꼽았다. 오바마 인수위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디지털 전환 연기를 공식 요청한 반면에 산업계와 현 FCC 의장은 전환 시점 연기에 매우 부정적인 시각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