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외계층 프로 2,500편 방영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008년도에 추진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 총 2,500편 방영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KBS를 비롯하여 지역지상파 및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 등 총 45개 방송사에 25.7억원을 지원해왔다.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시청자들이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의 의견이나 지역의 독특한 문화, 풍습 등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여 방송 의뢰하는 것으로 시청자의 방송 접근권 및 공익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01년 이후 매년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총 2,500편의 방송을 주제별로 분석해 보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규탄하는 “독도․울릉도 탐방”, 태안 기름 유출 이후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다룬 “태안기록”, 인사동 소개 등 생활정보․문화가 1,783편(71.3%)이었고,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수계층의 관련 프로그램이 293편(11.7%), 지방의 독특한 역사 관련 프로그램이 284편(11.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청자 단체활동 지원사업은 정부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방송환경조사, 미디어교육, 정책제안 등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총 33개 단체에 5억원을 지원하였다.

동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1,910명을 대상으로 방송매체 이용실태 및 불만유형을 조사한 결과, 매체별 평균 시청 시간은 평일 기준 지상파 2시간 10분(주말 3시간 40분), 케이블 1시간 52분(주말 2시간 40분), 지상파DMB 46분(주말 50분) 순이고, 선호 장르(7점 기준)는 버라이어티 쇼(5.6), 코미디(4.72), 음악쇼(4.69) 순 이었으며 주 시청 시간대는 평일 오후 7시 20분 ~ 9시 사이(주말 오후 6시 10분 ~ 오후 10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 유형으로는 지상파의 경우 과도한 광고(26.31%), 획일화된 콘텐츠(18.75%), 편성시간대 불만(16.4%), 출연진 중복(12.04%) 순이고, 케이블의 경우 과도한 광고(30.8%), 선정적(10.5%), 유익한 정보부족(8.7%)이었고, 지상파DMB의 경우 끊김 현상(38.4%), 작은 화면(20.8%), 나쁜 화질(17%) 순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08년도 사업추진결과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질이 날로 향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참여도가 높고, 시청자 단체활동은 방송 환경에 대한 일반 시청자들의 여론을 수렴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 동 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올해 1월중에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및 시청자 단체활동에 대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하고 2월 중에 사업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