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메이션 ‘로켓보이와 토로’가 영국 국영방송의 공중파 채널에 입성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인 이미지스톤이 기획·제작한 국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로켓보이와 토로’가 지난 12일부터 영국 BBC 방송국의 공중파 채널인 BBC2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로켓보이와 토로’는 콘진원의 2006년 스타프로젝트 선정작으로 세계적인 히트 애니메이션인 ‘밥더빌더’의 작가 지미 히버트가 시나리오를 맡고, 이미지스톤이 프로젝트 오너로서 기획과 메인프로덕션을 진행한 5~8세 아동용 코믹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이에 대해 콘진원 측은 “작년 9월 영국 BBC의 아동전문 채널인 CBBC에서 첫 방영한 이후 10.3%에 이르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이번에 공중파 채널에도 입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영국 국영방송의 공중파 채널을 통해 방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3월부터 EBS를 통해 방영하고, 출판·완구·뮤지컬 등 원소스멀티유스(OSMU)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규 콘진원 산업진흥본부장은 “진흥원의 스타 프로젝트 선정작인 ‘로켓보이와 토로’가 영국 BBC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산 애니메이션의 쾌거를 이룬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