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콘텐츠 업계, 상생 속도 낸다

웹하드 및 P2P 업계가 콘텐츠 합법 유통채널로의 변신을 위해 콘텐츠 업계와의 상생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내 웹하드 및 P2P 연합체인 DCNA(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는 지난 12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영제협)와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유료화의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웹하드 사업자와 영제협 간에는 영화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 실태와 방법을 두고 지난해 초부터 민형사상의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웹하드 사업자와 영제협은 저작권 침해 방지와 새로운 유통망을 통한 부가시장 창출로 상생하는 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상은 지난해 11월 DCNA와 음원제작자협회가 단체 합의를 이끌낸 후 연이어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향후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웹하드 서비스는 앞으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부가판권 시장의 새로운 합법 유통채널로 정착할 전망이다.

DCNA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일부 영화저작권자 및 MCP들과의 공동 노력으로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영화 ‘추적자’의 경우 단기간에 3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 6억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웹하는 시장이 새로운 부가판권 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점차 그 범위가 음악, 방송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