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과 칼, 폭발물을 든 특수부대원이 나오는 기존 밀리터리 슈팅게임과 차별화된 슈팅게임이 올해 대전을 치른다.
로봇을 앞세운 ‘메탈레이지’와 캐주얼 슈팅게임 ‘버블파이터’와 ‘케로로팡팡’ 등은 뚜렷한 개성으로 무장, 밀리터리 위주의 슈팅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첫 포문은 게임하이(대표 김건일)의 메탈레이지가 열었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슈팅을 하는 메탈레이지는 지난 13일 공개서비스를 시작, 첫날부터 1만명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서든어택’으로 FPS 게임 명가로 이름을 알린 게임하이의 신작이다. 특히, 국내에서 성공 사례가 드문 메카닉과 슈팅을 접목한 게임으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주얼게임 시장도 슈팅게임 바람이 거세다.
어린 시절 물총싸움의 향수가 그립다면 넥슨(대표 권준모)의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가 딱 맞다.
이 게임은 물총싸움을 배경으로 달리기, 벽에 붙기, 구르기, 박치기 등으로 구성된 액션과 마치 어릴적 친구들과 놀던 ‘얼음 땡’의 규칙을 보는 듯한 게임 플레이 방식이 눈에 띈다. 3인칭 슈팅 게임(TPS)이라는 형식을 택해, 쉬운 슈팅 플레이가 가능하다. 넥슨은 22일부터 버블파이터의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다.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좋아했다면 구름인터렉티브(대표 박영수)의 ‘케로로팡팡’을 눈여겨 봐야 한다.
케로로팡팡은 유저가 케로로 소대의 일원 중 한 명이 돼 변장한 바이퍼들을 제압하는 3D 온라인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구름인터렉티브는 지난해 말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후 다른 케로로 시리즈와 달리 케로로팡팡은 15세 이상 고연령층에게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케로로팡팡은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 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