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미국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53) 최고경영자(CEO)가 췌장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일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왔다고 15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췌장 일부와 담즙관, 소장 일부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20년간 췌장 제거 수술 경험을 가진 멜버른의 피터 맥캘럼 암센터의 로버트 토머스 박사는 이 수술을 받은 환자는 부작용으로 인한 췌장액 유출을 막기 위해 췌장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환자는 혈액 내 당분 유지를 위해 인슐린을 투여받아야 한다.
토머스 박사는 “인슐린 투여는 쉽지 않은 일이며 (췌장이 없는) 상황의 환자는 심각한 당뇨의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