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가 반도체 사업부문 인력 1200명을 감원한다. 또 공장 매각 등을 통해 해외 반도체 공장 수도 줄이기로 했다.
일본 언론은 파나소닉과의 합병을 앞둔 산요전기가 적자사업으로 지목되고 있는 반도체 사업에 대한 구조개선에 나선다고 18일 보도했다.
회사는 3월말 파나소닉에 편입되기 전 채산성이 맞지 않은 사업부문의 개선을 꾀하고 있으며, 그 첫 사례를 반도체 부문으로 지목했다.
3월 결산법인인 산요전기는 이번 회기에 세제 후 이익이 ‘제로’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반도체 사업부문에선 200억엔 가량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체질개선을 결심한 회사는 반도체 부문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원 600명씩 1200명을 감원키로 했다. 정규직 600명은 반도체 부문 정규직 사원 약 1만명 중 6%에 해당한다.
경영진의 1∼3월 급여도 10% 삭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과 태국 등에 있는 해외 반도체 공장 수도 6개에서 4개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산요전기는 지난 주말 3월 결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해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5월 전망치보다 1200억엔 낮아진 1조9000억엔(전년 대비 5.8% 감소)이다. 연매출이 2조엔 밑으로 떨어진 건 9년만의 일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