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VoD 서비스 내달부터 유료화

 KT와 SK브로드밴드가 다음 달 2일부터 SBS 프로그램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유료화한다. 이에 앞서 KT와 SK브로밴드는 지난해 1월 MBC 프로그램 VoD 서비스를 유료화한데 이어 지난 해 11월 KBS 프로그램 VoD 서비스를 유료화한 바 있다.

 LG데이콤은 지난 해 3월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 VOD 서비스 개시시작하면서부터 3사 방송 콘텐츠를 모두 유료화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내달 유료화하는 SBS 프로그램은 드라마와 연예오락 등 총 15개다. 그간 이들 프로그램은 본 방송 후 12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볼 수 있었다.

 VoD 서비스 요금은 편당 표준화질(SD)은 500원, 고화질(HD)은 100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의 방송 방영일로부터 7일째 되는 날부터는 무료로 전환된다.

 VoD 서비스 유료화는 지상파 방송사가 IPTV의 VoD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에 본방송과 재방송의 광고수익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며 IPTV 제공사업자에게 줄곧 요청했던 사항이다.

 이와 관련, KT와 SK브로드밴드는 VoD 서비스 유료화에 대한 이용자 혼란 및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KT는 2월 한달간 SBS VoD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 프로그램 하나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주는 ‘1+1’ 이벤트를 실시하고 SK브로드밴드는 2월 SBS 유료 VoD 서비스 이용금액만큼 3월에 선불권으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