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美 `모바일` 中 `웹 게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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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모바일 게임, 중국은 웹 게임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최규남)은 20일 ‘2009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각 지역별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미국, 모바일 게임 본격적 성장세=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07년 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게임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애플은 지난해 앱스토어를 시작한 지 21주 만에 3억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항우 엔터테인먼트아시아네트워크 사장은 “미국 시장은 비디오 게임이 전통적으로 강세이지만 아이폰 등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웹 게임 시장을 노려라=중국 시장은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웹 게임의 성장이 예고된다.

 중국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률은 2008년 50.4%에서 2009년 36.1%, 2010년 27.5%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웹 게임 사장은 2008년 400% 성장했으며 올해는 80%, 2010년은 40%대로 전망이 밝다.

 특히, 중국 웹 게임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의 고수익자로 사용자층이 가장 우수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밥차오 아이리서치 그룹 수석애널리스트는 “웹 게임의 우수한 사용자층은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 광고수익까지 가져다줄 것”이라며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라고 설명했다.

 ◇EU, MMORPG 인기 지속=EU 시장은 MMORPG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게이머들은 액션, 스포츠, 전략, 롤플레이 등 장르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

 카슨 반 후젠 게임포지 대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 매년 25%씩 성장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마다 선호하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진출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