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업체인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미국에서 8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2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85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알토스벤처스는 초기 기업에 주로 투자해온 벤처캐피털로 국내에서는 판도라TV 등 인터넷·게임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이 투자는 특히 블루홀스튜디오가 첫 개발 게임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검증된 게임이 없는 블루홀스튜디오의 게임 독창성과 신뢰도·경영자 리더십·시장 가능성 등 비전과 성장성만을 평가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국내외 투자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투자가 이뤄져 향후 추가 투자 유치도 점쳐진다.
김강석 사장은 “이번 투자는 자금 유치와 함께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한 미국의 선진 경영과 마케팅 협력도 포함한다”며 “기술력과 창의적인 서비스에 대한 비전 및 글로벌 시장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S1’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에서 처음 공개되며 3분기 초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