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계열 종합유선방송사업자 HCN(대표 강대관)은 21일 중국영화채널 ‘채널 칭’을 운영하는 디지털비콘(대표 안승현)의 주식 100%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가격은 1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홈쇼핑과 케이블TV에 이어 콘텐츠분야인 방송채널사용사업(PP)까지 진출, 미디어 부문에 대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HD급 콘텐츠 확보와 송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케이블TV의 디지털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CN은 2대주주인 칼라일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대만의 복수채널(MPP)인 EBC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문화를 알리고 이해를 넓히기 위한 채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지난 1991년 설립된 EBC는 중국영화, 엔터테인먼트, 여성 등 7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10개국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