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 면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GM은 지난 78년간 지켜오던 1위 자리를 일본 기업에 내줬다.
GM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835만5947대를 팔았다. 2007년과 비교해 11% 가량이 감소한 수치다. GM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9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건 4년만이다.
도요타자동차가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 등 자동차계열사 판매량을 포함해 발표한 수치는 전년 대비 4% 가량이 감소한 897만2000대 가량으로 GM을 60만대 이상 앞섰다.
GM의 판매량의 크게 줄어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1위가 되긴 했지만 도요타자동차도 1998년 이후 10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피해갈 순 없었다.
도요타자동차가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최근 세계 자동차 수요가 감소했지만 1999년 이래 미국과 유럽, 신흥시장 등에서 연료 효율이 높은 자동차 판매를 70% 늘린 결과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