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0년부터 서비스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행 서비스 사업자 4개사 모두에 허용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당초 총무성은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의 경우 서비스 사업자를 2∼3개사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이번에 그 기준이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NTT도코모, 소프트뱅크모바일, KDDI, 이모바일 등 4개사는 모두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가 이들 모두에게 차세대 이동통신 주파수를 할당키로 한 것은 참여업체 수를 늘려 사업자간 기술개발 및 판매경쟁을 유발,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한편 세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고속·대용량 이동통신 환경 구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차세대 이동통신은 현재 NTT도코모가 서비스 중인 ‘포마(FOMA)’ 등이 한 단계 더 진화한 서비스로, 일본에선 ‘3.9세대 서비스’라 부른다. 이 서비스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