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의 향후 성장성이 올해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매출 3.1% 증가하는 등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는 접속료에 따른 수익이 반영된 것으로 사실상 실적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애널은 올해 역시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이통시장의 경쟁완화기조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며, 무선인터넷이 올해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줄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애널은 2008년부터 지속된 3G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서비스 확대 및 다양한 요금상품 출시, 2009년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확대에 따른 무선인터넷 수혜가 예상된다며 무선인터넷 매출확대를 통한 이익추정치 상향조정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결합서비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은 이동통신가입자 기반 보다는 브로드밴드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신규서비스를 포함하는 결합서비스로의 전이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브로드밴드 가입자 기반을 가진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 창출여부가 SK텔레콤 그룹의 펀더멘털 개선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