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합병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KT는 지난 4분기 2조8753억원의 매출과 8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증권의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 56.3% 줄어든 것이라며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급증이 실적에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애널은 KT의 경우 주력 사업인 유선전화와 LM접속료(유선->무선) 및 무선 재판매가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 감소추세가 피할 수 없는 국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 애널은 KT의 주력사업 부문 매출 및 이익 감소를 감안하면 KTF와의 합병은 불가피하다며 합병에 따른 인가조건 및 합병 시너지가 관건이지만 합병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박 애널은 KT가 계획대로 자사주 활용을 극대화한 방법으로 KTF와 합병한다면 큰폭의 EPS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