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의 e북 단말기 ‘킨들(kindle)’의 새 버전이 곧 선보일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각) 아마존이 내달 초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킨들2’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내달 9일 제프 베조스 CEO가 참석한 가운데 뉴욕 시립도서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 단말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일 킨들2는 조작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보이지니어스리포트(BGR)가 지난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킨들2는 버튼 크기와 배치를 개선하고, 조이스틱을 채택했다. 기존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된 책장 넘기기 오작동을 막고, 단말기를 더욱 쉽게 사용하도록 했다. 외신들은 누리꾼들이 터치스크린·컬러 LCD 탑재 가능성 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2007년 처음 킨들을 선보인 이래 e북 단말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공표해왔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킨들 광고를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사실상 판매를 중단했다. 아마존은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킨들2 출시를 앞두고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