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 인건비 절감 `바람`

일본의 대표적 가전업체인 NEC가 2010년 3월말까지 그룹 전체에서 2만명분의 인건비를 절감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전했다.

정리 대상은 전자부품회사인 NEC토킹의 정사원 9450명과 반도체 자회사인 NEC일렉트로닉스의 파견사원 1만2000명이다. 이와 함께 그룹 외부 기업에 위탁하던 업무를 사내에서 시행, 8000명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NEC는 30일 발표한 2008 회계연도 전망치에서 2900억엔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히타치도 올해 중에 정사원은 다른 부분으로 전환 배치하고 비정규직 사원은 계약 만료 이후 계약연장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총 7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환배치를 수용하지 않는 사원들에 대해서는 조기 퇴직을 시킬 방침이다. 히타치도 2008 회계연도 결산에서 7000억엔의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후지쓰도 후쿠시마현에 있는 반도체 자회사 공장의 일부 라인을 정지시키는 대신 정사원 2000명을 전환배치하고 파견사원 150명은 추가 삭감키로 했다. 영상·음향기기 메이커인 JVC 켄우드 홀딩스도 그룹 전체에서 680명의 희망퇴직자를 모집키로 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